설날, 오래간만에 고향 집에 내려와서 부모님 얼굴을 보고 얘기도 나누고 그리고 엄마가 해주시는 집 밥도 먹었다. 혼자서 해먹거나 밖에서 사먹는 밥이 아닌 엄마가 해주시는 밥은 그리웠던 맛이며 건강한 맛이며 당연히 나를 만족시키는 맛있는 '맛'이었다. 오래간만에 보는 부모님 얼굴은 너무너무 반가웠으며, 또한 그분들의 늙음이 더 눈에 보였다. 엄마, 아빠도 점점 더 늙어가시고 이제는 내가 그분들이 걱정이 되는 나이인것 같다. 설날에도 부모님은 각자가 자영업자이시다보니 출근을 하셔야했으며 얼굴은 보는 시간은 아침과 점심 뿐이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서 뒹굴거렸다. 정말 마음 편하게 뒹굴뒹굴... 그러면서 혼자 사는 집에는 없는 TV(대신에 노트북이 있지만)도 실컫 보고 빈둥거렸다. 서울에서의 뒹굴거림과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