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역학자 김승섭 인터뷰가 담긴 아티클을 읽었습니다. 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보니 그가 집필한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으며, 그로인해서 아마도 최근작인 `타인으니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 담긴 내용 중 공감이 가거나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을 정리해봅니다. 1. 합리성 “합리성을 빌미로 약자의 투쟁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아하게 말하죠. ‘너희는 틀렸어. 생떼 부리지 마!’라고. 논리가 빈약하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지요. 합리성은 지식의 양으로 얼마만큼 내 입장을 뒷받침하느냐의 여부인데, 지식 생산엔 ‘자원’과 ‘자본’이 들어갑니다. 그런 자원이 없는 이들은 기본적인 생존을 이야기하는 데에도, 자기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