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 그리고 꾸준함 - 근본의 문제

말은 지금도 뱉을 수 있고 앞으로도 뱉을 수 있고 어제도 뱉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지진 않았다.

일회성의 행동은 비교적 쉽다. 그러나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늘 신경을 써야 하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렵다. 아주 많이 어렵다. 매우 정말 너무나 어렵다.

변명은 참 쉽다. 결과에 대한 변명도 쉽지만, 이 과정에 대한 변명도 참 쉽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체력이 부족해서 못 했다.

아파서 할 수가 없었다.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못했다.

중요한 기념일이기에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서 할 수 없었다.

마음이 끌리지 않아서 안 했다.

이유는 놀라울 만큼 참 많다. 진실한 이유도 있고, 가짜 이유도 있고 상황은 여러가지의 형태로 다가왔을 것이다.

다만, 단순히 결과가 나빴어도 스스로가 인정할 만한 과정이 있었다면 크게 변명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번 경우는 실패지만 좋은 과정을 경험했기에 다음의 도전에서는 본인이 원했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변명은 할거다... 분명히..... 반드시... 아마도.. 꼭!!!

꾸준함을 유지하려면 '난 어떻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한 번씩이 아니라 늘(?)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무언가 근본적인 부분이 잘못 설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원하던 부분의 꾸준함을 이뤄낼 수 있는 근본적인 설정의 부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을 때, 외부적인 환경들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지속해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목표가 본인이 이해가 되고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존재했다면, 꾸준히 해서 조금씩이라도 진전을 이뤄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글을 쓰면서 근본적인 부분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