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래서 일어났다. 꿈이였다. 그러나 너무 생생했다.
눈을 뜨니 4시 30분쯤이였다. 그리고 나는 놀란 상태였으며, 숨이 조금 가팠다.
장례식은 아니였지만 꿈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보았다. 사고는 아니였던것 같다.
뭔가 미래인것 같았고, 그 장소는 뭔가 관을 쏘아보내는 루프의 입구 같았다. 알약(캡슐)같이 생긴 모양이 누워져있었고 뚜껑을 여니 엄마가 거기 누워있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나는 엄마가 돌아가셨음을 알았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끊임없이 울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
대략 서울에서 3년을 살고 있다. 고향을 떠나서 삶을 살아간지도 꽤 됐고, 생각보다 고향에 잘 안내려가지게 되었다.
부모님과의 통화 빈도는 높지 않았으며, 통화 시간도 대체로 짧았다. 그 새벽에 너무 놀랐고 조금의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 # 죽음, #일, #삶, # 살아간다는것, #열심히사는것은무엇일까, #목적, #그래서끝은?, #생명이사라진다는것, #무엇을위해서살아가는것일까?, #돈을버는이유, #허무
일어나서 문뜩 생각을 하다가 폰에 지문을 대었다. 정신이 몽롱해서 그런지 지문을 두어번 틀리고 스마트폰 화면의 메모앱을 열고 위의 단어들을 기록했다. 나는 벌써 31살이 되었고 30여년의 인생을 살았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부모님은 내게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제 iOS 개발 강의를 듣고 잤는데,,,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지?
머리속이 이러저러한 내용들로 혼란스러웠다. 때마침 최근에 회사생활에 잠깐의 쉼을 두는게 어떨까를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고민거리들이 더욱 크게 와닿은것 같았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고민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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