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제목이지만 이직이란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직이란 주제는 회사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의 주제 중 하나인것 같다.
"누구는 어디로 옮겼대~"
"걔 이번에 XX으로 갔잖아?!"
주변에서 조금(?) 혹은 자주 들었다. 그 얘기를 귀를 쫑긋 세워서 듣다보면 '나도 옮길까?' '좋은 회사 어디 없나?' 하면서 둘러보기도 한다. 근데 또 생각의 꼬리를 물다보면 대체 좋은 회사란 뭘까 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듣고 내가 생각을 종합해보면, 회사를 옮기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 가운데서 대략 2가지로 생각이 모아졌다.
'사람' 그리고 '돈'
우리는 평생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으며 평생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것이다. 전 인생에 걸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고 같이 살아간다는게 너무 어렵다. 그렇지 않은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게 어려우니깐 마찰이 발생하고 마찰이 발생하니깐 상사를 욕하고 후임을 욕하고 대표를 욕한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다음날은 같이 재밌게 욕을 같이 한 그 직원을 다른 직원과 욕하는 날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피곤해서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 얘기를 들었고 직접 경험했다. 1년전에 내가 다니는 회사가 이러저러한 루머들로 통해 인간관계의 피바람이 몰아쳤고, 피바람이 지나가고 고요해지니 회사 인원의 반이 나갔다. (소규모니 반이라고해도 얼마 안된다) 오해가 오해를 낳고 그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는 나비효과 같은 일들... 그래서 그들은 떠났다.
돈도 참 중요하다. 우리는 자본이 중요한 사회에 살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가족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챙기려면 돈이 필요하다. 당장에도 편의점 샌드위치를 사먹을까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먹을까를 고민하다가 금전적 위협으로 인해 편의점 샌드위치를 선택하곤 한다. 대기업 다니는 저친구는 어쩌고 저쩌고 저 직업을 가진 저 사람은 어쩌고 저쩌고 듣다보면 뭔가 묘하게 블랙홀로 내 정신이 빠져드는것 같다. 돈, 참 중요한데 내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직을 꿈꾼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 더 좋은 동료가 있다는 꿈을... 그래서 이직을 꿈꾼다. 그리고 과연 언제나 이직은 옳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직을 꿈꾸게 만드는 회사, 제발 이직 했으면 하는 동료...
결론은 Happy 를 원하는데, 해피로 가는 길도 너무 다르고 Happy 라는 목적지도 간판만 같지 다르더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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