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와 이직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퇴사라는 카드도 꺼냈었다. 최종적으로는 협상을해서 잠정적 퇴사 보류가 결정이 났다.
협상 후 계속 찝찝한 마음이 들어서 또 다시 고민을 하게 되었으며.... 퇴사 하기로 결정했다.
퇴사에 대한 고민은 어느 순간 한 가지 일로 확 치고올라오기보다는 부터 차곡차곡 쌓이는것 같다. 한 가지 이유만으로 퇴사라는 카드를 꺼내는 선택은 보통 잘 안할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맛 초초 빅 엿 같은 곳이 아니라면 말이다.
더 나은 나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서 시스템 적으로 배움 및 기술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으며 이뤄지고 있는 곳,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회사를 가고싶었다. 뭐 누구나 당연하겠지?! 더 좋은 환경과 더 나은 연봉을 꿈꾸며 이직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글을 쓰다가 문뜩 든 생각이 이게 SNS 의 폐해(?) 라고 생각된다. 하도 페북에서 회사 자랑질 하는것만 봐서... ㅠ
그리고 사실 몸도 좋지 않았고 하반기에 치뤄질 사업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예상이 됐으며, 또 몸과 정신이 피폐해질까봐 겁도 났다. 그리고 몸도 좀 회복시킬겸 스스로의 부족한 실력도 올릴겸 퇴사를 생각했었다.
이러나저러나 내가 퇴사를 고민하게 된 이유는
1.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능력이 많은 사수의 퇴사, 더불어(민주당은 아니고) 회사 안에서의 개발자로서의 나의 성장이 예상되지 않았다.
-> 나도 조금의 기술에 대한 갈망 및 의지는 있는데 의지박약함과 실천력 부족이 있었지만, 사수의 신기술 도입 등의 실천력으로 그나마 일로서라도 공부하게 되었다.
2. 개인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다보니 협업을 하기가 힘들었다.
-> 물론 이부분은 내가 조금 더 협업에 대해서 고민을 해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은 있다.
3. B2B 사업을 하면서 구글플레이에 올리지도 않는다.
-> B2C 서비스를 체험하고 싶음과 구글플레이에 올리는 행위를 일로서 해보고싶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앱을 만들고 구글에 등록해도 되겠지만...
4. 개발부와 개발부 장이 존재하는데 생각보다 개발에 대한 주도권이 부족하다.
-> 대표님의 개발의 통신 방식, DB설계 등의 개입이 존재했었고 서비스를 몇일 앞두고 꽤 많은 양의 UI 수정이 이뤄지고 또한 꼭 일정 막바지 되서 대표님이 체크해서 안되는 부분 및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찝어내서 수정하게 한다. 미리 해주면 얼마나 좋은가?
5. 사업 특성상 하반기 일정이 힘들다. 대신에 상반기 일정은 여유롭다
-> 상반기는 칼퇴가 가능하고 하반기 대략 9월부터 2월까지는 주말 및 야근이 좀 된다. 뭐 야근 없는 개발자 어딨냐?! 말하겠지만... 니가 그렇다고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재협상을 했고, 아래와 같이 되었다.
- 6,7,8월의 근무시간을 1/3시간 줄였다. 물론.. 급여도 함께... 1/3이 날아간다....ㅠ
- 6월에 2주간의 무급휴가를 챙겼다. (퇴사를 결심하고 해외로 갈 작정이였기 때문에)
- 위의 날아간 연봉과 상관없이 약간의 연봉상승이 이뤄졌다. (아직 기본 급여가 높지 않아서 올린 금액도 적다)
뭐 어찌되었건, 더 나은 날 위해서 계속 발버둥칠거다.
그리고 6개월 안에 앱을 2개이상 만들어서 구글 플레이에 등록을 예정한다!!!(이건 나와의 약속!!)
재협상한걸 다시 생각해봤고 내가 과연 일에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을까를 계속 또 고민하다가 퇴사로 다시 결정을 했다.
이왕 하는 일을 좀 더 즐겁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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